씨없는 포도 길고

어두운 밤 하늘에서 붉은 빛이 점점 더 밝아지고 있었다. 달빛이 이 시간과 공간을 비추면서 아름답게 물씨를 가득 붓고 있었다. 그리고 길가에 있는 길 가운데 벌어진 산맥 속 강한 삐걱거림 소리가 울려 퍼졌다. 산산조각 난 산과 틈새 바람 속에서 길가를 찾아가던 두 명의 소녀였다.
  
  나무의 그늘이 편히 보이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소녀는 벌어진 가지를 치우면서 길고 장다리 건너가는 동안 아낌없는 노래를 불렀다. 이 노래는 창밖에서 들려오는 가는 달의 노래라 할 수 있었다.
  
  그 두 명의 소녀는 아름다운 나무 사이를 따라 걸어가던 중에 먼 길 끝에 갑자기 보이는 거친 모습에 소리쳤다. 그곳은 포도나무가 불어온 이 시기를 느끼고 있는 둥근 웅딩이었다.
  
  두 소녀는 놀라게 되었고 흥분하지만, 그 속 포도는 무책임하게 흐르는 보라색 꽃잎들 사이에 따뜻하고 생기없는 덩어리 잔디로 뒤덮여 있었다.
  
  그리고 두 소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신기한 사실을 논하기 시작했다.
  
  "이 곳은 아마 흔하지 않을 것 같아"
  
  둘 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. 그리고 길가를 걸으면서, 산꼭대기에 있는 높이 떨어진 다른 땅에 도달하기까지의 거리를 생각하며 밤하늘의 달빛이라고 하던 이곳에는 더 이상 포도들이 없었다.
  
  우리가 올 수 없는 본래 자리가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었다.
  
  그리고 그곳에는 특별한 기운이 느껴졌다.
  
  "이 포도는 과연? 누가 그렇게 남겼을까?"
  
  두 소녀는 이해하지 못하며 넓은 길가를 뜰 때까지 그 미지의 곳에서 더 많은 걱정과 놀라움을 느끼고 있었다.
  
  산맥 속 길고 강한 소리에 끝도 없이 흐르는 미소로 두 소녀는 또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결심했다.
  
  성의와 믿음에 가득 찬 손에 꽃잎들을 들다보니 다른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런 꽃들이 벌어진 곳이 갑자기 있음을 느꼈다. 그들은 이 바람 속에 새겨진 미소로 곳곳에 아름다운 포도를 찾는다고 기웃거리며 쉼없이 걸었다.
  
  기운이 역전하면서 다시 포도가 꽃잎 속에 뿌려 있는 것이 되었다.
  소중하게 소중하게 새겨진 이곳 포도를 보며 두 소녀는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.
  
  무색한 밤의 별빛이 시간을 그대로 멈춰 있게 하는 것 같은 듯이, 그리고 소녀들에게는 이 곳에서 흔치 않는 차가움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.
  
  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 곳에 대한 생각에 그리고 소녀들도 이 곳의 분위기를 느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. 사랑하는 이들의 사랑과 헌신이 이 곳에도 여전히 언제든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.
  
  사랑과 감사의 기분에 몸과 마음이 가득한 두 소녀는 마지막으로 이 곳에는 아무도 없는 것보다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.
  
  그리고 태양이 오른다고 말하는 이 곳에서 그 두 소녀는 숨이 멎어지고 인생을 살아갈 힘과 동기를 느끼고 있었다.
  
  감사와 사랑이 담긴 불씨없는 포도 길은 이렇게 잊지 않고 영원히 길고 멀리 다닥다리 보이고 있었다. 그리고 그 속에는 누군가가 있었지만, 희미한 달빛이 느껴졌다.